새싹보리 수경재배로 키우기

일상생활 / / 2020. 7. 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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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보리

요즘 새싹보리가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칼슘이 우유보다 5배, 식이섬유가 고구마보다 20배, 칼륨은 사과의 20배, 철분은 시금치의 25배 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고 그 외에도 아미노산, 사포나린, 가바, 폴리페놀 등 영양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많기 때문입니다. 새싹보리란, 어린 보리싹을 의미하는데 보통 보리에서 싹튼 지 7~10일 정도 지난 어린잎을 의미합니다.

 

● 새싹보리 효능

  1. 폴리코사놀, 칼륨등의 영양분으로 인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함으로써 동맥경화, 고지혈증, 고혈압 등등 혈관과 관련된 질환의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2. 함유된 영양분 중 클로로필 성분으로 인하여 체내에 생산된 활성화 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노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신진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3. 풍부한 식이섬유로 인하여 섭취하는 양이 적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대표적인 성인병인 비만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4. 폴리코사놀, 사포나린 성분은 간의 해독작용에 도움을 주어 몸의 독소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5. 그 외에 당뇨, 장기능 개선, 항암 효과 등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새싹보리 부작용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효능이 좋은 새싹보리를 하루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새싹보리를 과다 섭취하게 되면 복통, 설사, 구토, 소화장애를 일으키게 되니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분말형태로는 하루 10g 정도가 적정량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수경재배

수경재배란 대지에서 키우는 식물을 토양없이 영양분이 첨가된 액체로만 키우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토양에 흡수된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보다 직접적으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수경재배로 자라는 식물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보다 빠르게 자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토양의 질이 좋지 않거나 식물을 키울 땅이 부족한 경우 수경재배를 이용하여 식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새싹보리 수경재배 이미지(하루에 한번 물을 갈아줘야 한다.)

새싹보리를 수경재배로 키울려면 먼저 물 배수와 뿌리가 뻗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채나 구멍이 있는 용기, 주입된 물을 받을 통, 뿌리를 지지해줄 탈지면, 싹을 틔울 보리 씨앗을 준비해야 합니다. 준비가 완료되면 아래의 순서대로 새싹보리를 키우면 됩니다.

 

  1. 보리 씨앗을 물에 12시간 불립니다.(사용할 물은 생수 또는 염소가 제거된 수돗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수돗물을 사용하려면 하루 전에 수돗물을 받아놓고 윗부분만 떠서 사용해야 합니다.)
  2. 새싹보리를 키울 용기에 탈지면을 깔아 놓습니다.(탈지면이 없으면 뿌리가 지지할곳이 없어 힘이 없습니다.)
  3. 탈지면에 깔린 용기위에 12시간 동안 물에 불린 보리 씨앗을 뿌립니다.
  4. 2일 동안 보자기를 덮어두며 마르지 않도록 하루에 2~3회 정도 물을 줍니다. (물은 하루에 한 번 갈아줘야 합니다.)
  5. 뿌리가 충분히 나왔으면 광합성을 하기위해 햇볕이 잘 두는 곳에 옮겨줍니다. (이때에도 물은 하루에 한 번 갈아줘야 합니다.)
  6. 새싹이 충분히 자랐으면 수확하시면 됩니다.

 

*주의: 새싹보리를 수경재배로 키울때 하루에 한 번 물을 갈아주는 것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새싹보리를 수경 재배하여 키우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계속해서 제가 새싹보리를 키우면서 기록했던 일지를 보도록 합시다.

 

새싹보리 수경재배 일지

◎ Day 1

보리씨앗을 물에 불리고 있는 사진

키울 보리 씨앗을 생수에 12시간을 불렸습니다. 물에 불리기 전에 먼저 키울 용기에 씨앗을 뿌려보고 물에 불릴 양을 정했습니다. 12시간을 불린 다음 물에 떠있는 씨앗은 거둬서 버린 뒤(죽은 씨앗은 물에 떠있습니다.) 가라앉아있는 씨앗들만 수경 재배할 용기에 옮겼습니다.

물에 불린 후 수경재배할 용기에 씨앗을 옮긴 사진

배수된 물을 받을 통이 적절한 것이 없어서 플라스틱 채보다 약간 큰 그릇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릇이 포개졌기 때문에 물을 약간만 채워두고 두 그릇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어서 탈지면은 필요 없겠다고 생각하고 깔지 않았습니다.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마당에 두었을 때 새벽에 비가 오는 바람에 이때 뿌리가 지지할 힘이 없어서 발아된 씨앗들의 위치가 이동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물에 불린 씨앗을 용기에 옮기기 전에 미리 탈지면을 깔아 두도록 합시다.) 그리고 2일 동안 보자기를 덮어 두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 물은 갈아주었습니다.)

 

◎ Day 3

광합성을 위해서 마당에 옮겨놓은 사진

보자기를 덮어둔지 2일 뒤에 뿌리가 충분히 발생하였습니다. 광합성을 위해서 보리 씨앗을 마당으로 옮겼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하얀색 줄기 같은 것들이 보이는데 저것들이 바로 뿌리입니다. 채 구멍 사이로 뿌리들이 뻗어 나와 어느 정도 지지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탈지면을 깔아 두었으면 지지하는 힘이 더 컸을 텐데 지금 보니 더 아쉽습니다.)

 

◎ Day 4

새싹이 보이기 시작하는 사진

마당에 두었는데 비가 와서 잠시 집으로 옮겨놓은 사진입니다. 하루 전에 광합성을 충분히 하였는지 새싹이 많이 자랐습니다. 물은 하루에 한 번 계속 갈아주었고, 비가 그치고 나서는 다시 마당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이다음부터는 하루가 다르게 새싹이 자랐습니다.

 

◎ Day 8

새벽에 비가오는 바람에 씨앗의 위치가 이동된 사진

당일 새벽에 비가 오는 바람에 용기에 물이 차서 씨앗의 위치가 이동하였습니다. 탈지면이 없었기 때문에 뿌리가 지지하는 힘이 약해서 버티질 못한 거 같습니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수확할 시기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새싹이 많이 자랐기 때문에 새싹보리를 수확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새싹보리를 수확한 사진

새싹보리를 수확하고 물에 씻은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수확돼서 놀랬습니다. 사진으로는 얼마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새싹들이 뭉쳐있기 때문에 보기와는 다르게 양이 많습니다. 그리고 조리를 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무리

이번에는 새싹보리를 수경재배로 키우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고 직접 키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수확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수확하고 보니 양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탈지면만 깔았어도 보리 씨앗이 움직이는 일이 없었을 텐데 아직도 후회가 됩니다. 그래도 다행히 수확하게 되어서 나름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싹보리 분말을 사서 먹는 것도 괜찮지만 직접 키워서 먹는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 주는 거와 하루에 한 번 물을 바꿔주는 것만 신경 쓰시면 되니 시간 되시면 한번 키워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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