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오딘 스피어

Game / / 2013. 11. 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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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북유럽 신화가 어느 정도 녹아있는 오딘 스피어. 도트 노가다의 진가를 보여주는 바닐라웨어의 작품이라 그런지 출시된 지 꽤 된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요즘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이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은 PS2를 플레이할 때 가지고 있던 게임이었지만 언어장벽과 개체가 많아지면 프레임이 떨어져서 어느 정도 플레이하다가 짜증 나서 구석에 박아놨었는데 북미 PSN을 통해서 PS3로 쾌적한 환경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고 바로 9.99달러를 결제하고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9.99달러가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예쁜 그래픽, 꽤나 잘 짜인 스토리, 뛰어난 사운드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아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네요.

 

 

게임 소개

 

게임의 진행방식은 위의 스샷에 있는 여자아이가 할아버지의 책을 보면서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책이 있고 그 책의 스토리를 다 진행하면 또 하나의 책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하나의 책이 한 캐릭터의 스토리입니다.

 

게임 플레이 도중 Story 또는 책을 읽기 전 고양이를 쓰다듬으면(고양이를 안고 의자에 앉으면 됩니다.) 지금 어느 정도 스토리가 진행됐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각 라인별로 색이 다른데 각각의 색이 각각의 캐릭터를 나타냅니다. 만약 예전의 이벤트를 다시 보고 싶다면 이것을 통해서 영상을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옆의 숫자는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데, 동시간대에 여러 캐릭터에 이벤트가 있을 때가 있고 어느 캐릭터에는 이벤트가 없는 반면 다른 캐릭터에는 이벤트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즉, 캐릭터마다의 시점을 통한 스토리의 진행방식이라 캐릭터 전체를 다 플레이를 해야지만 스토리 전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각 캐릭터마다의 스토리가 끝나면 아마겟돈이라는 책이 나오는데 그 책의 스토리의 진행상황을 나타낸 장면입니다. 세계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것인데 이때까지 플레이했던 캐릭터를 이용해서 총 5마리의 보스를 클리어하면 됩니다. 이때 보스를 클리어할 시 사용한 캐릭터의 순서가 배드 엔딩 루트를 드 갈지 아니면 트루 엔딩 루트로 갈지를 정하게 되는데 트루 엔딩을 보기 위한 힌트가 게임 플레이 도중 Text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글 끝부분에 트루 엔딩 루트의 캐릭터 순서와 트루 엔딩 중 숨겨진 엔딩을 보기 위한 조건을 명시할 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글을 끝까지 보세요.

 

오딘 스피어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들입니다. 각 캐릭터마다의 고유특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오즈왈드(검은전사)가 플레이할 맛이 났습니다. 언리밋 파워 포션 + 변신 = 극딜이라는 찰진 손맛을 느끼게 해 줬던 캐릭터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바닐라웨어 - 오딘 스피어>

 

Text 말고도 각 캐릭터마다의 책을 잘 보면 트루 엔딩을 가기 위한 순서를 알려주는 깨알 같은 힌트가 있는데 예를 들어서 벨벳의 경우 책에 눈 표시가 있습니다. 이 눈 표시는 아마겟돈의 5마리의 보스 중 어느 보스의 생김새를 아주 간략하게 잘 나타내고 있는데 직접 플레이를 해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그웬도린의 경우에는 아마겟돈의 프롤로그에서 그냥 대 놓고 왕관을 knock down 시키라고 합니다. 제작진의 깨알 같은 배려일까요??

 

오딘 스피어 프로모션 비디오입니다. 여기서 게임의 진행 영상과 게임 내의 사운드를 잠시나마 엿볼 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오딘 스피어가 리메이크되어 다시 나왔습니다. PS2 오딘 스피어와 내용은 동일하고, 해상도 및 시스템이 조금 추가된 채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리메이크가 되었으므로, 리메이크 프로모션 비디오로 대체합니다. 리메이크된 오딘 스피어는 한글을 지원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트루 엔딩 및 숨겨진 엔딩을 보는 방법

트루 엔딩(보스 클리어 캐릭터 순서): 코르네리우스->오즈왈드->메르세데스->벨벳->그웬도린

*참고로 배드 엔딩은 위의 순서들 중 하나라도 안 지켰을 때에 나옵니다.

 

숨겨진 엔딩은 아마겟돈 내의 모든 스토리라인을 언락 시키면 됩니다. 최소 3번의 배드 엔딩을 봐야 가능합니다. 이때 보스와 아무련 관련이 없는 캐릭터들은 관련이 없는 캐릭터 하나라도 그 보스를 죽였을 시 관련이 없었던 다른 캐릭터의 스토리 라인까지 같이 언락이 되는 시스템이라 3번의 배드 엔딩과 트루 엔딩을 엔딩을 봐야지만 숨겨진 엔딩을 보실 가 있습니다.

 

첫 번째 보스와 관련된 캐릭터: 코르네리우스(트루 엔딩), 벨벳(배드 엔딩), 메르세데스(배드 엔딩)

두 번째 보스와 관련된 캐릭터: 오즈왈드(트루 엔딩), 코르네리우스(배드 엔딩)

세 번째 보스와 관련된 캐릭터: 메르세데스(트루 엔딩), 오즈왈드(배드 엔딩), 그웬도린(배드 엔딩)

네 번째 보스와 관련된 캐릭터: 벨벳(트루 엔딩)

다섯 번째 보스와 관련된 캐릭터: 그웬도린(트루 엔딩)

 

트루 엔딩을 어차피 보실 테니 트루 엔딩 쪽을 제외하고 각 보스마다 관련된 캐릭터들을 한 번씩 다 클리어해주고 그리고 아무런 관련이 없는 캐릭터들 중 하나만 클리어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1. 벨벳->코르네리우스->오즈왈드->그웬도린->메르세데스

2. 메르세데스->벨벳->그웬도린->오즈왈드->코르네리우스

3. 그웬도린->메르세데스->코르네리우스->오즈왈드->벨벳

 

이런 식으로 배드 엔딩 루트를 만들고 트루 엔딩을 보시면(트루 엔딩부터 보고 배드 엔딩을 봐도 무관) 숨겨진 엔딩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위의 순서 말고도 다른 순서도 가능하니 생각해보시고 플레이하기에 유리한 배드 엔딩 루트를 만들어보시고 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네 번째 보스를 그웬도린으로 클리어하는 게 저는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점프를 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활공이 돼버리는 바람에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하다가 어려움을 느끼면 옵션에서 난이도를 이지로 바꾸고 플레이를 해도 트루 엔딩과 숨겨진 엔딩을 보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도 없고, 이지로 플레이한다고 해도 스토리 진행상 아무런 페널티도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플레이 후기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게임을 플레이를 해봤던 거 같습니다.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역시 바닐라웨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특히 너무 화려하지 않고 깔끔하게 처리한 그래픽은 정말 좋았습니다. 잘 짜인 스토리와 적절한 BGM 그리고 성우의 멋진 목소리와의 조화는 예술에 가까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사건을 여러 캐릭터의 시점에서 보는 스토리 진행 형식으로 인해 각 캐릭터마다 같은 던젼들을 반복해서 클리어해야 하는 것은 좀 지겨웠습니다. 나중에는 그냥 던젼 맵을 외워지게 되더군요. 그리고 진엔딩에서 숨겨진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모든 캐릭터의 아마겟돈 스토리라인을 다 언락 시켜야 해서 아마겟돈을 트루 엔딩 1번 + 배드 엔딩 3번 총 4번을 클리어해야 했기에 지겨운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정 아이템의 유무로 인해서 보스의 난이도가 급변하는 점은 좀 아쉬웠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PS2 게임이기에 해상도가 낮아서 전투할 때 좀 불편했습니다만 이건 어쩔 수가 없는 점이네요. 이런 것들을 제외하고는 오랜만에 괜찮았던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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